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통령 각하 만세 (문단 편집) === 가공전기 및 2000년대 한국 대체역사물의 패러디 === >걍 15년 전 00년대 대역에 심취해 있던 과거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었음. >악행은 어떤 이유에서건 악행일 뿐이고 어떻게 변명하건 거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개새끼들이라고. >대통령 각하 만세는 그걸 말하고 싶어서 쓴 글임. >----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54811&page=1|작가가 밝힌 창작 의도]] [[대체역사물]] 독자들 사이 오랫동안 논의된 담론으로, '과연 [[대체역사물/한국|한국의 대체역사물]], 특히 한민족과 한국이 세계 제일이 된다는 내용의 작품은 2000년대 주류 한국 대체역사물에서 복수의 대상으로 삼는 [[일본]]에서 나오는 '[[대일본제국]] 만세' 식의 [[가공전기]]와 얼마나 어떻게 다른가?'이다. 작가가 밝힌 창작 의도에서 드러나듯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된 모티브 중 하나는 이런 괴리감을 꼬집어내는 것에 있었다. 2000년대 대체역사물에는 민족주의를 넘어 [[국수주의]]가 과하게 주입된 면모를 보이며 다른 나라에 침공해 학살을 저지르거나, 요인을 암살하고 선동하는 방식으로 내란을 조장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는 작품들이 상당수 존재했지만, 대부분의 2000년대 대역 작품이 그 악행들을 '국가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업보를 지고 갈 각오로 눈물을 머금고 내린 결정'이라는 식으로 정당화했다. 하지만 대통령 각하 만세는 그런 위선적인 면모는 작품 내부적으로만 보이고, 독자들에게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위선'이라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며 대놓고 악의 제국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2000년대 대체역사 작품들과 다르다 할 수 있다. 굳이 찾는다면 [[북미의 한국]], [[봉황의 제국]], [[대한제국 연대기]], [[제국의 계보]] 등 유사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작품들이 그렇듯이 우회적으로 비판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독자들이 외면하는 탓에 크게 유명해지지 못했지만 대통령 각하 만세는 대놓고 드러내는데도 인기를 끈다는 것 또한 다른 점인 셈. 이전 작품에서도 은연 중에 [[피카레스크]] 성향이 드러났었는데,[* 제목부터가 [[폭군]] 고종대왕 이야기이며, 작품 내에서도 꾸준히 주인공이 막 나가는 폭군임을 강조한다. 다만 실제로 한 행적의 결과, 작품 내 평가는 암만 봐도 선행이라...] 이번 작품에서는 그러한 성향이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조지원을 귀인이라고 하던 산신령이 사실은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악령이었다라는 평가도 이어지는 중. 주인공 [[조지원]]은 작품 내에서 어디까지나 '악랄한 철인'으로 묘사될 뿐, 다른 작품에서 으레 찾아볼 수 있는 주인공이나 그를 따르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당화나 미화 따위가 없다. 조지원은 기존의 [[대체역사물]]에서 등장하는 도덕적, 이상적인 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티히어로]]에 가까운 존재다. 그리고 국민들 대다수는 [[파시즘]], [[공산주의]], [[백인의 의무|배달민족의 의무]] 등이 기묘하게 섞인 작중 공인 사이비 사상인 '삼균주의'[* 실제 [[조소앙]]이 제창한 [[삼균주의]]에서 주인공이 사실상 이름만 착안한 것이다.]를 좇으며 국가의 [[제국주의]]적 행보에 열광한다.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 실제로 업적도 대단하지만 어용 언론과 어용 시위에 의한 선동도 크다. 조지원은 대공황이 오자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책임을 지겠다며 하야를 선언했고, 국민들은 단지혈서는 기본에 자살까지 해가며 조지원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독재자로 새로이 한 걸음 발돋움하는 내용을 그린 225화의 소제목은 대놓고 "악의 탄생". >[[아돌프 히틀러|누군가도 말하지 않았던가. 국력은 방어가 아닌 침략에 있다고.]] 실제로도 제국주의 열강들은 그동안 그렇게 온갖 위기를 극복해왔다. 한국만 달라야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 [[멜로스의 대화|왜 마음껏 행패를 부려도 되는 힘을 얻고서도 착한 척, 사람 좋은 척, 온갖 손해를 감수하며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1984(소설)|만주인들은 조지원 총통을 사랑했다.]] >[[휴이 롱|3999만 9999명의 황제]][* 만인이 왕이라는 말은 휴이 롱의 대표적인 캐치프레이즈였다. 안창호도 비슷한 의미의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조지원은 이를 한국이 공화국임을 강조하는 의미로서 공화국 선포 연설에 차용했다.]와 [[독재자|1명의 상제]] >---- >― 작중에서 등장한 한 대학생의 반 조지원 대자보 >어떻게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의 명령에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말인가? (...) >대한민국 만세! >삼균주의 만세! >겨레의 영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 만만세! >---- >― 338화 <유아독존> 초반부. 원자폭탄이 완성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일단 핵을 쓰기로 결심하고 나서''' 어디에 쓸까를 고민하다가 "난 처음부터 공산당이 싫었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조지원에 대한 찬미체 지문. 전지적 3인칭 시점인 지문까지 맛이 가 있어서 독자에게 아스트랄함을 배가시킨다. 미래의 지식을 이용해 인권탄압, 민주주의 탄압, 언론장악 및 조작, 요인암살, 숙청, 고문, 제국주의, 민족강제동화, 인종학살, 인체실험, 전염병 살포, 이웃 국가에 대한 수탈 등등 온갖 공작과 악행을 그 당시 다른 열강들보다 더 세련되고 미래적으로 저지르며 승승장구하는 주인공과 한국을 보고 있자면 묘한 기분이 들 정도. 삼균주의 파시즘에 세뇌되어 [[1984(소설)|누이를 반역자로 고발]]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만주 중국인 청년, 그렇게 끌려간 중국인들에게 비밀리에 온갖 생체실험을 하는 [[731부대|한국군 비밀 병원]], 그리고 결국 [[방사능 홍차|폴로늄 중독]]으로 살해되는 고종 이명복, [[식민사관|타 민족을 비하]]하고 [[역사 왜곡|한민족에게 종속시키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등 현실 및 과거의 독재국가에서 일어나는 일 그대로 한국이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본 작품 자체가 '''"[[일제강점기|실제 역사에서의 폭압과 부조리]]에 분노하는 독자들이 그 반대로 '우리 편'이 펼치는 폭압과 부조리에는 어떻게 반응할까?"'''를 알아보기 위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395405|작가의 사회실험]]이라는 농담도 나온다. 이런 반응에 대해 작가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17058|자기 주제에 그런 거 없고 그냥 시궁창 냄새 나는, 쓰고 싶은 거 쓰는 중이라고 반응했으나]], 이후 상기한 바와 같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54811|본 작품의 창작 의도를 보다 명시적으로 밝혔다.]] [[순수문학]]과는 달리 [[웹소설]] 쪽에서는 작가가 독자에게 작품을 통해서 어떠한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거나 풍자를 시도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것이 업계의 관행임을 고려하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나름대로 특이한 시도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